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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를 정겹게 풀어 가고자 합니다.

차이

2006.10.01 08:24
차이는 어떤 의미일까?

창의적 사고, 아이디어 창출에서 차이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나는 회사에서 신제품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나에게 차이는 제품 개발에 있어 차별화의 단초를 제공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정의를 애매모호하게 구분하며, 나 또한 습관적으로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틀린 것 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틀린 것과 다른 것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으면 가능성 있는 차이를 인지 못하고 묻혀 버릴 수 있다. 향후에 다른 사람이 그 차이를 발견하고 세상에 공표할 때에는 나도 알았었는데 하는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우리가 느끼는 맛을 비유해 보자. 단맛과 짠맛은 우리에게 어떻게 느끼게 할까?

하나 짠맛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여름에 더위가 시작되고 땀이 많이 배출되고 갈증을 느낄 때 운동 선수들은 소금을 먹고, 우리는 더워서 갈증이 날 때 아이스크림 혹은 청량음료수를 먹는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에 함유하고 있는 염분 때문에 먹을 때는 시원했을지 모르지만 먹고나서 더 갈증을 느끼게 되어 자꾸 먹고 싶어 진다. 운동선수는 운동에 방해될까봐 물섭취를 최소화하고자 염분을 섭취하고, 더위에 따른 갈증을 해소하려고 먹은 아이스크림의 염분 때문에 우리는 자꾸만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다. 공통된 것은 소금이나 결과는 우리에게 다르게 나타난다. 이것이 우리가 인식해야 할 `차이'이다. 운동선수가 먹는 소금은 땀으로 배출된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고,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의 소금은 오히려 물을 과잉으로 섭취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피자을 먹으면 우리 몸은 계속 먹고 싶어한다. 원인은 소금으로 인한 갈증유발이다. 그러면 우리 뇌는 몸이 계속 먹게 되니 맛있다고 표현한다. 맛있는 집으로 소문난 집은 대게 짠 음식이 많다. 그러면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우린 절대로 짠 음식은 몸에 안좋다고 교육 받았기 때문에 일단 음식이 짜면 몸에서 거부한다. 그러나 음식이 뜨겁거나 단맛이 있으면 짠맛을 인지하지 못한다. 피자를 먹고 피자가 식어지면 점점 짠맛을 인식하게 되는데 콜라를 먹으면 속이 시원하고 계속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즉, 몸은 속고 있는 것이지만 맛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스타벅스가 인스탄트 커피와  차별화된 커피를 개발하였을 때 소비자는 새카맣게 탄것 같은 쓴 맛이라고 평가하였다고 한다. 이를 곧이 곧대로 믿고 방향을 인스탄트 커피 보다 우수한 맛을 품질 목표로 삼았다면 지금과 같이 성공을 했을까 생각이 들지만 [쓰다]라는 맛을 품질 차이로 인식시키고 질좋은 커피로 전환한 것이 성공의 단초를 제공하였다고 본다.

또 한 사례는 펩시콜라가 1 등 코카콜라에 도전하기 위해 길거리 비교 시음을 공개적으로 열어 선호도가 펩시가 우세하여 코카콜라를 긴장시키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코카콜라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비교 시음에서 이길 수 있는 뉴코크를 개발하였지만 시장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다. 그 이유는 소비자가 음료를 마실 때 잠깐 한모금 마실 때 단맛으로 평가하고 한병을 다 마실 때는 단맛에 질린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통계자료에 의존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 사례를 보고 어느 사항에 대해 나쁘다라고 판단을 내렸다면 다시 한번 마음 속을 되짚어 보라. 맛있는 집으로 소문난 집이 전부 건강을 해치게 하기 위해 짠맛을 내는 것은 아니며 음식은 시각적, 후각적 차이로 얼마든지 차이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는 다른 것과 틀린 것과, 좋은 것과 나쁜 것에 대한 인지는 하고 있지만 말로 표현될 때는 처음 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르다'다 아닌 `나쁘다'라고 표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표현과 실제 인식과 다른 괴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표현을 직독직해할 경우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예를 든것이다. 따라서 차이를 제대로 인지하려면 마음속의 편견을 버리고 평가하지 말고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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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18 11:03 신고
    좋은글입니다~
    현장에서도 여름엔 염분보충을 위해 '식염포도당'을 먹죠
    안먹으면 탈진하는 사태도 가끔 생기곤 한답니다..

    관점의차이, 생각의 차이라는건 정말 중요한 Point인거 같습니다~
    • 2006.09.18 11:2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방문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태풍이 왔다는데 피해가 없었기를 바랍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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